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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끝낼 필승카드”…정원오, 李 대선때처럼 영상 출마선언

입력 | 2026-03-09 16:34:00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통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정원오 유튜브 캡처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의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X(구 트위터)에서 ‘일을 잘 한다’고 공개 칭찬했던 정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 출마할 당시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 대선 때도 했던 ‘동영상 출마선언’ 방식을 차용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9일 공개한 11분 52초 분량의 출마선언 영상에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오세훈의 시정 10년을 끝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공개 칭찬 이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정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을 13차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라며 띄워준 이미지를 집중 부각해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호 공약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조건충족 자동인허가시스템 도입’을 내세운 정 예비후보는 “예측가능한 인허가 제도 시행으로 행정 속도는 두 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지능형 행정, 서울 AI 안전지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규제 완화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모델을 결합한 ‘서울시민리츠’를 도입해 시세의 70~80% 수준인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를 대폭 공급하고, 서울 전역을 ‘30분 통근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후 경남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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