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검찰·언론개혁 완수와 지방선거 승리 전략을 밝히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주권정당 민주당이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그동안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개혁에 매진했다면 이제부터 지선 승리를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3대 사법개혁안’ 입법까지 마치자 지방선거 모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지선 승리 조건에 대해 “이번 지선은 무엇보다도 대통령 지지율이 제일 중요하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 대통령이 더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자’는 게 첫 번째”라며 “그리고 정부와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는 당 지지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 취임 후 이른바 ‘명청 갈등’에 대한 우려와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것을 감안한 듯 정부와 청와대에 대한 로키(low-key) 기조를 취하며 자세를 낮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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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지선에선 “당 대표 권한인 전략공천을 행사하지 않겠다”면서도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전략공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인천) 계양을 문제뿐만 아니라 재보궐선거는 당에서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목표는 가급적 많은 지역에서 이기는 것 ”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제주·전북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 전원을 경선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제주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위성곤 문대림 의원, 전북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안호영 이원택 의원 등 현역 지사를 포함한 3파전이 각각 벌어지는 것. 경선은 당원 50%, 선거인단 50%의 비율을 반영한 국민참여경선으로 4월 중순경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행정통합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충청권은 경선 여부 발표와 시기 등이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충청권은 대전충남 통합 여부가 가부간에 결론이 되는 시점에 맞춰 전체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 당원명부 유출이 논란이 된만큼 지연이 불가피한 상태다.
마찬가지로 대구·경북도 통합 문제가 결론이 난 뒤 추가공모 여부 및 통합 경선 등을 판단할 예정이고 부산은 9일부터 5일간 추가공모를 진행한 뒤 면접심사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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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