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 상인 대표등과 국밥을 먹고 있다.
그는 전날 부산을 찾아 최근 코스피 호조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주가지수 5000~6000은 찍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논란이 됐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조국당이 단체로 ‘긁혀서’ 경쟁적으로 제가 주가와 환율에 대해 한 말(주가 오르면 내 덕, 환율, 물가 오르면 남 탓?)을 공격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고 로드중
이어 “지금의 코스피 지수 상승은 이재명 민주당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전세계적 반도체 사이클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자화자찬하지 말고 반도체 사이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또 “‘주가 상승이 민생에 와 닿게 해야 한다’, ‘환율이 최악인데, 이재명 정권은 주가는 내 덕이고 환율, 물가는 남탓이냐?’라고 말했다”며 “제가 한 말 중 틀린 말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전날 이러한 내용의 한 전 대표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민생을 파탄냈던 정권의 핵심 부역자로서 일말의 양심조차 내던진 역대급 현실 왜곡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사태는 단 사흘 만에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인 시가총액 약 72조 원을 공중분해 시켰고, 환율을 1440원대까지 폭등시키며 국가신용 회복에 치명적인 대못을 박았다”며 “코스피 6000선 돌파는, 무엇보다 전 정권이 남긴 정치적 리스크와 무능의 잔재를 온몸으로 견뎌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했다.
광고 로드중
권 의원은 “그에게는 본인에게 유리하면 좋은 일이고 불리하면 잘못된 일이다. 명백한 증거들이 차고 넘친다”며 “단언컨대, 한국 정치사에서 이렇게 압도적으로 얍삽하고 몰염치한 배신과 위선의 아이콘은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한민수 의원도 “정치권 소멸위기 단계니 얼마나 다급하겠는가”라며 “‘윤석열이어도 코스피 6000 갔다’는 말은 보수진영은 물론 윤어게인이 들어도 기가 찰 망언이다. 이로써 한동훈이 비빌 언덕은 모두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