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계약 아직…매수 희망자 나와 물건 내려” 李대통령 “부동산 총책임자로서 책임 다한 것”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한 호텔에서 열린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국빈만찬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2026.03.02 싱가포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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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매물로 내놓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수자가 나타났다. 이 대통령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내놓으면서 지난달 27일 지역 매물 중개망에 등재된 지 30여분 만에 사라져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내놓은 분당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홍 수석은 “완전히 팔린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기 전에 정식 계약서가 이뤄진 건 아니고 부동산에 ‘내가 그 가격에 사겠으니 (계약하자)’ 그러면 부동산은 계약자가 생기니까 물건을 내리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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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 매매 호가는 네이버부동산 기준 29억5000만원~32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가격대인 29억원은 저층 수준 가격이어서 호가보다 싼 편이라는 게 지역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홍 수석도 “작년 1년 전에 비해서도 최고가로 팔린, 그 당시 금액보다도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내놨다”며 “통상 거기가 32~33억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분당구 수내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내놓은 매물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공동 중개망에 올라온지 30여분 만에 사라져, 매매약정(가계약)까지 체결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다만 청와대 대변인실에서는 즉각 “이 대통령 아파트 매물로 내놓은 후 현재까지 매매 또는 계약체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집이 팔리면 매각대금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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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분당 아파트를 처분하려 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양지마을 금호1단지는 1992년 준공됐으며 16개 동, 918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 단지를 포함한 양지마을 5개 단지는 지난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와 성남시로부터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된 13곳에 들었다. 통합재건축을 통해 현재 4392가구가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양지마을은 선도지구 중에서도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내 지난달 성남시로부터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받았다. 지난달 31일에는 선도지구 중 처음으로 재건축 사무소 개소식을 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엑스를 통해 분당 아파트 처분에 나선 배경에 대해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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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