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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근무한다” 사칭해 17억 챙긴 40대, 경찰 수사

입력 | 2026-03-03 16:21:02

잇단 고소장 접수…경찰 체포영장 발부 받아 신병 확보 중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 뉴스1 


대통령실 근무자를 사칭하며 공사 수주와 투자 등을 미끼로 17억원대 금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A 씨(40대)에 대한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수사 중이다.

고소장에는 A 씨가 지난해 7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B 씨에게 접근해 “새만금 부지에 인공지능(AI) 센터가 건설될 예정인데, 이 지역 공사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현금 2억 원가량을 가로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근무자라고 주장하며 정치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가 자녀 취업 알선과 주식 투자를 명목으로 다른 2명에게도 총 5억 원가량을 받아 챙겼다는 내용의 고소장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A 씨가 또 다른 1명에게서 10억 원대 금품을 편취했다는 추가 고소장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17억 원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A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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