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공공주택 HDB, 80% 이상 국민 거주 실거주 중심 취득·보유세…재판매 가격 급등에 대출 규제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있다. 2026.3.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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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순방 중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며, 국내 주택 문제 해결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의 공공주택 공급 덕분에 자가 비율이 91%에 달하며, 다주택자 규제가 강력한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주택 문제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싱가포르의 정책이 한국의 주택 문제 해결에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민 80% ‘주공 아파트’ HDB 거주…‘영끌’ 없이 매수
2024년 기준 싱가포르 주거 형태 비중 (HDB 홈페이지 갈무리)
HDB는 99년 장기 임대 주택으로, 의무 거주기간을 마친 후에는 주택을 팔 수 있어 사실상 자가 소유와 동일한 성격을 지닌다. 싱가포르 국민의 80% 이상이 HDB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정책 덕분에 주택 소유가 보편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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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은 주로 신혼부부에게 공급되며, 이 때문에 싱가포르에서는 연인들이 청혼할 때 “나랑 공공주택 신청할래?”(Shall We BTO·Build To Order·신축 분양)라며 HDB 주택을 언급하는 문화도 있다.
2번째 주택 매입시 20% 취득세…실거주 안 할 때 보유세 부과
싱가포르는 다주택자 규제가 매우 강력하다. ‘추가 구매자 인지 취득세’(ABSD) 제도를 통해,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할 경우 매매가의 20%, 세 번째 주택을 구입할 때는 30%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러한 제도는 주택 시장 과열을 막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기 위한 장치다. 또 싱가포르는 보유세가 실거주 여부에 따라 다르게 부과된다. 실거주 시에는 0~32%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비거주 시에는 12~36%의 세율이 적용되어 실거주 중심의 주택 수요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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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