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에 토큰’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다. 사나에 토큰 홈페이지 캡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 ‘사나에 토큰((SANAE TOKEN)’이 등장했다. 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출시 후 가격이 수십 배 급등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다카이치 총리는 2일 ‘X’를 통해 “‘사나에 토큰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름 때문에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이 토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제 사무실 역시 해당 토큰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화폐에 관해 “어떠한 것도 승인한 사실이 없다. 국민들이 오인하시는 일이 없도록 말씀드린다”며 해당 화폐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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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토큰은 약 0.1엔(약 1원)에 출시 이후 약 2.6엔(약 26원)까지 26배 가량 급등하며 과열 현상을 빚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해당 토큰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뒤 가격이 급락했고, 운영자가 항의하는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을 계기로 ‘오피셜 트럼프(TRUMP)’란 코인을 발행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코인은 발행 초기 70배 가량 급등하며 약 74달러(약 11만 원)까지 올라갔지만 현재는 약 3.4달러(약 5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