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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더니 10년 철창행?” 후원금으로 지탱된 美 ‘개 창고’의 민낯

입력 | 2026-03-03 10:56:03

29일 경북 안동시 한 커뮤니티공간에 마련된 동물 긴급 진료소에 산불피해 지역에서 구조된 개가 보호되고 있다. 산불 지역 동물 구호는 도로시지켜줄개, 티비티레스큐, KK9R, 동물권행동카라, KDS등 동물단체 활동가들이 했고, 긴급 치료는 NEL동물의료센터 의료진들이 했다. 긴급 치료를 마친 동물들은 증상에 따라 대형 동물병원으로 이송된다. 2025.03.29. 안동=뉴시스


미국 테네시와 아칸소주에서 영하권의 기록적인 추위 속에 방치됐던 견공 100여 마리가 구조단체에 의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피플지에 따르면 동물 구조단체 ‘애니멀 레스큐 코퍼레이션(ARC)’은 지난 1월 말부터 진행된 두 차례의 구조 작전을 통해 총 94마리의 개를 안전하게 보호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작전인 ‘윈터 스톰 펀’은 테네시주 디캘브 카운티에서 진행됐다. 당시 기온은 영하 11.6도까지 떨어졌으나, 폼스키(허스키·포메라니안 믹스견) 43마리는 나무 판자나 통나무통 등 부실한 가림막에 의지한 채 방치되어 있었다. 구조팀은 소유주가 번식용 암컷을 포기하지 않으려 해 난항을 겪었으나, 사법당국의 개입으로 6시간 만에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브로큰 타이즈’ 작전에서는 아칸소주의 한 폐쇄된 민간 보호소에서 51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이들 중 일부는 척박한 철창 안에서 최대 10년 동안 갇혀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조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견공 ‘글래디스’는 구조 직후 안전한 환경에서 9마리의 새끼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팀 우다드 ARC 대표는 “단순히 개들을 모아두고 먹이만 주는 ‘창고형 보호’는 진정한 구조가 아니다”라며 “견공들이 각자의 가정을 찾아 정착할 때 비로소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조된 견공들은 협력 기관으로 이송되어 입양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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