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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가서도 ‘부동산’…李 “韓 집값 걱정? 고민 않도록 하겠다”

입력 | 2026-03-02 13:04:00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2 [싱가포르=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많이 배워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빈 방문 중에도 연일 부동산 메시지를 내며 ‘부동산 정상화’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타르만 대통령을 만나 “오래전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이 산다는 점”이라며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이나 부동산이 전혀 사회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상과 벌이 명확하고 역량에 따른 보수가 거의 민간기업에 준하는 정도여서 부정부패에 연루될 여지를 미리 없앤 것도 참으로 배울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싱가폴은 좁은 국토에 국민소득이 1인당 10만불에 가까운 나라이지만 국민이 부동산투기로 고통받거나 국가발전이 저해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투기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올렸다.

또 싱가포르 동포 간담회에서도 이 대통령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집값이 걱정된다’는 교민의 말에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집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할 테니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시라”라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투기한 사람들이 아니라 제도를 만든 정치인, 정부의 잘못”이라며 “국민이 제게 국정을 맡기신 이유는 그런 비정상적인 것 고치라는 것”이라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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