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수출 실적은 환율 하락 요인 외인 주식 대량 매도는 달러 강세 요소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나타나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6307.27)보다 63.14포인트(1.00%) 내린 6244.13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88.15)보다 4.63포인트(0.39%) 상승한 1192.7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5.8원)보다 13.9원 오른 1439.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2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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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초반으로 내려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의 기초 체력 강화로 환율이 1400원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다시 1440원을 훌쩍 넘으며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439.7원으로 마감했다. 1432.2원에서 출발해 장중 1430.5원까지 떨어졌지만, 고점에서 마무리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전날(97.603) 대비 0.12% 오른 97.724였다.
금융권에서는 반도체 수출 실적을 중심으로 한국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화 가치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도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1.8%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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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철 DB증권 연구원도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는 ”환율이 내려간다면 1400원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최대로 오른다고 해도 1480원까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과 같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진다는 전제로 한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외환 수급 대책에 따른 원화 약세 심리 및 수급 개선으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화가 과하게 절하됐던 기저를 감안하면 환율의 하단은 1380원 내외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대로 시세 차익 실현을 위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는 달러 가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외국인들은 전날에만 5조6900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상호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미국에 350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해 둔 상황도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는 위법이라며 무효화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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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