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최종 3국서 역전승…상금 4억원 획득 “계속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꿈을 꾸는 기분”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에서 우승한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은 27일 서울 중구의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왕싱하오 9단(중국)에게 2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 9단은 종합 전적 2승 1패로 승리, 지난 2021년 삼성화재배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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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27일 서울 중구의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대국장에서 열린 왕싱하오 9단과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착수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의 우승으로 한국 바둑은 2026년 초반을 기분 좋게 보내게 됐다. 한국은 지난달 펼쳐진 LG배에서도 신민준 9단이 정상에 올랐고, 이달 초에 펼쳐진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에서도 신진서 9단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박정환 9단까지 우승을 추가해 기세를 높였다.
대국 후 박정환 9단은 “상대가 대마를 공격하며 두 차례 실수가 나왔다. 이후 내가 역공하면서 흐름이 좋아졌다”며 “2021년 세계대회 우승 이후 계속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상금 4억원보다 초대 기선에 오른 명예가 더 기쁘다. 지금 꿈을 꾸는 기분”이라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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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싱하오 9단이 우하변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박 9단이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둘의 격차를 더 벌렸고, 230수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