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가운데)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복합문화공간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앞서 여수는 구청장의 마음대로 정한 곳이 아니라고 항변하시나, 사실 정 구청장의 의중대로 결정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의 고향이자 농지가 있는 여수의 성동힐링센터를 두고, 정 구청장은 주민의 결정이라고 한다”며 “전국 수백 개 폐교를 전수조사한 후 후보지를 좁히고, 구민 1만여 명의 투표로 여수가 결정됐다는 주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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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동구의 자료에 따르면,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는 2015년 8월 10일~24일간 치러졌고, 8월 27일 여수가 선정되었다고 SNS로 공개됐다”며 “그런데 6개월 전인 2015년 2월, 정 구청장은 자신의 명의로 구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하며 현 힐링센터(수련원) 위치인 여수를 특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입 토지와 건물의 구체적인 가격까지 산정한 것을 보니 이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계획안은 구의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통과됐다”며 “2015년 3월 2일 성동구 행정재무위원회에서 김 모 기획재정국장이 여수를 지목하며 힐링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3월 3일 본회의에서 박 모 구의원이 ‘재정 형편도 열악한데 왜 구청장의 고향인 여수에 건설하느냐’, ‘낙향하여 여수시장을 하라’는 항의에도 안건은 통과됐다”며 “결국 정 구청장의 고향이자 농지가 있는 여수에 치적 시설을 짓기로 미리 결정하고, 형식상의 주민투표를 한 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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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의 고향 농지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정 구청장 소유의 전남 여수 농지 인근에 성동구 힐링센터가 건립됐고 해당 지역이 통일교 개발지라고 주장한 것이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은 통일교 성동구 전진대회에 참석하여 ‘참사랑’을 축언한 바 있다”면서 “힐링센터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들이 통일교의 개발 계획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같은 날 “명백한 정치적 흠집내기다. 관외에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일반적인 자치행정”이라며 “성동구 힐링센터는 구민의 투표로 결정된 사업이다. 전국 652개 폐교를 전수 조사한 뒤, 2015년 성동구민 1만395명이 직접 참여한 온라인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됐다”고 반박했다.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부지는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 소유의 폐교를 8억6000만 원에 합법적으로 매입한 명백한 국공유재산”이라며 “제 소유 농지 ‘인근’에 힐링센터를 지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두 곳의 직선거리는 약 11㎞, 도로로는 약 20㎞ 떨어져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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