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취임후 12년 재임…4월 4일 퇴임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카멜리아 레이디〉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29. 서울=뉴시스
광고 로드중
강수진 국립발레단 제7대 단장 겸 예술감독이 2014년 취임 이후 1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단장이 오는 4월 4일 퇴임한다고 26일 밝혔다.
강 단장은 198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만 18세 나이로 최연소 입단해 활약하고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거머쥔 입지전적인 발레리나다.
광고 로드중
강 단장은 2015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를 출범시키며 국립발레단 내부 창작 역량 강화에 착수했다. 지난 10년간 총 25명의 안무가가 65편의 작품을 발표했고, 447명의 단원이 참여하며 단원 중심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강 단장은 무브먼트 시리즈를 일회성 창작 발표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안무가 육성 체계로 발전시켰다.
강 단장은 재임 기간 동안 클래식, 네오클래식, 모던, 드라마 발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해외 작품을 도입하며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지형을 확장했다.
그간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 존 크랭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레퍼토리를 확보해 국내에 소개했다. 지난해엔 드라마 발레의 거장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를 아시아 최초로 전막 공연으로 올리며 국내 발레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강 단장은 예술적 성과와 함께 국립발레단의 조직 기반을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재임 기간 동안 직단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했으며, 정규직 정원을 확대해 28.75%(2026년 증원 예정 포함) 증원하며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
광고 로드중
강수진 예술감독은 “지난 12년은 제 인생에서 다시한번 뜨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단장직을 마무리하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 소외된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찾는 꿈나무들에게 제 경험이 작은 등불이 되길 바란다. 미래 세대를 위한 멘토 역할에 전념하며, 예술가로서 받은 성원을 보답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단장은 퇴임 이후 서울사이버대 교수로서 후학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