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운영자에서 차량 직접 대여로 사업 확대 연내 사업 추진 예정…“제휴사와 협력 유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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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자동차 구독 서비스 플랫폼 운영’에서 ‘차량 직접 대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EV) 렌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신차 판매, 렌터카·구독 서비스, 인증 중고차 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재고 관리와 함께 차량 잔존 가치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이는 신규 사업 진출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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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통해 렌터카 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다. 다만 제휴 렌터카 업체가 운영하는 구조로, 현대차는 구독 플랫폼 운영만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목적 추가로 제휴사와 함께 차량 직접 대여까지 맡게 돼 사실상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의 렌트가 사업 진출은 지난 2024년 단기 렌터카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면서 가능해졌다. 현대캐피탈 등을 활용해 최소 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다. 차량은 전기차 중심으로 공급된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판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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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렌터카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은 재고 관리와 차량 잔존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렌터카 운영으로 주행 패턴·고장 데이터 등을 대량 확보해 자율주행·전기차 개발을 가속할 수 있다”며 “렌터카 운영 후 인증 중고차로 재판매해 차량 잔존 가치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 등을 감안해 직접 진출할 수 있으나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렌터카업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089860)의 기업결합을 불허하면서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롯데렌탈 인수전에 뛰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