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이랜드 “맛있는 음식, 덜 힘들게 먹자”… 신혼 이어 중장년도 간편식 선호 작년 한식 간편식 매출 50% 성장 해물 요리-반찬-죽 등 제품 확대
자연별곡 동태탕. 이랜드 제공
특히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나 신혼 가구에서는 저녁 시간을 자기 관리나 휴식에 쓰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전자레인지 조리나 간단한 가열만으로 완성되는 제품을 활용해 식사를 해결하고 남는 시간을 운동이나 취미 활동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월 10만 원 이상을 간편식에 지출하는 사례도 흔해졌다.
중장년층 가정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 손질이 번거로운 수산물이나 조리 과정이 복잡한 메뉴는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동태탕이나 전복미역국 같은 수산 간편식이 일상적인 저녁 메뉴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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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간편식 시장의 중심은 양식이었다.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처럼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외식 메뉴를 집으로 옮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간편식의 무게중심은 한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명절 음식처럼 특별한 종류가 아니라 국·탕·반찬 등 ‘매일 먹는 집밥’ 같은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요즘 고객은 ‘맛있는 음식을 얼마나 덜 힘들게 먹느냐’를 중요하게 본다”며 “특히 손질이 번거로운 수산물이나 여러 가지를 차려야 하는 한식 메뉴가 간편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 브랜드 ‘자연별곡’을 간편식으로… 올 1월 한식 2배 더 늘린 킴스클럽
이 같은 흐름을 가장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곳이 이랜드다. 이랜드의 마트 브랜드 킴스클럽은 최근 외식 브랜드 ‘애슐리’와 ‘자연별곡’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간편식 사업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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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은 2025년 1월 기준 18종이던 자연별곡 브랜드 한식 간편식을 올해 1월 34종으로 늘렸다. 기존 애슐리 간편식에서도 찜닭·전골 등 한식 메뉴가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한식을 자연별곡 브랜드로 집중 출시하며 카테고리에 무게를 싣고 있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간편식을 어쩌다 한두 번 사 먹는 메뉴가 아니라 일상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며 “국·탕·전골을 넘어 반찬 등 연관 영역까지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킴스클럽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최근 나물 비빔밥 세트, 무침류 반찬 등을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하며 고객 반응을 확인 중으로 아직은 수요 검증 단계다. 국과 메인 요리만으로는 집밥이 완성되지 않는 만큼 반찬까지 포함한 간편식의 확장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킴스클럽 강서점에 진열된 한식 수산 간편식.
손질 귀찮은 수산 간편식 인기… 해물탕 출시 직후 수천만 원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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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별곡 소갈비찜.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