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국가균형발전 허브로] 〈5·끝〉 교원 양성 프로그램 운영 부산교대, 초등생 대상 AI 교육… 로봇-드론 제작하고 코딩도 배워 서울교대, 해외 초등학교 현장체험… 美-日 등 방문해 글로벌 역량 강화 광주교대, 목포부설초 전교생과 ‘수학·과학·소프트웨어 축제’ 진행
대학을 졸업한 뒤 교단에 서야 하는 예비 교원은 전공 이외에도 여러 현장 경험을 쌓아야 한다.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들은 교육부의 ‘국립대학 육성 사업’을 통해 예비 교원들이 국내외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대학 육성 사업은 국립대가 국가와 지역의 교육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정 사업이다. 교육 여건 개선을 넘어 학사 구조 전반을 학생 중심으로 혁신하는 게 목표다.
● 해외 인턴십으로 교육 현장 체험 제공
서울교대는 지난해 2월 재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해외 초등교육 현장을 체험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교육청, 일본 오사카교대 등 3곳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애리조나주립대에서는 여러 교사가 협력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NEW(새로운 교육 인력·New Education Workforce)’ 모델 세미나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애리조나주 초등학교 3곳을 방문해 수업을 참관했다. 현지 학생과 영어로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았고 수업을 마친 뒤에는 현지 교사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문해력과 독서 활동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 미국 페어팩스카운티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4곳을 방문해 직접 정규 수업 실습도 진행했다. 딱지치기, 한복 접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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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학생-초등학교 협력해 AI 교육 격차 해소
지난해 8월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로봇드론라운지’에서 지역 초등학생이 직접 설계·제작한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부산교대 학생들은 ‘지역 학생 로봇 창의교육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했다. 부산교대 제공
수업에서 배운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은 로봇과 드론을 제작하고 코딩까지 활용해 실제 작동되는지도 살폈다. 이후 AI 관련 경연대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모의대회도 열었다.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은 “로봇을 마음껏 만들고 조종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프로그램 덕분에 로봇과 코딩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초등학생에게 진로 탐색 기회 제공
광주교대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와 함께 ‘예비 교사와 함께하는 성장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대 학생들이 광주교대 목포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토론형 수업 등 현직 교사들의 다양한 교육 현장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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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대 목포부설초 전교생 380여 명이 모두 참석한 ‘예비 교사와 함께하는 수학·과학·소프트웨어(SW) 축제’도 열렸다. 축제에는 수학, 과학, SW 분야별로 11개 부스가 마련됐고 교대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주제별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체험을 제공했다.
‘초등학생 맞춤형 학습지도 프로그램’에서는 광주교대 학생이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학생의 기초학력 및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맞춤형 학습 지도를 했다. 현직 교사가 함께하는 멘토·멘티 그룹별 학습지도와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멘토로 참여한 학생들은 “일대일 학습 지도를 통해 초등학생의 일상적인 학습 습관을 이해하고 동시에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 현직 교사 선배와 교류하며 진로 설계
지난해 8월 충남 공주시 공주교대에서 열린 ‘제3회 예비 교원 리더십 UP 교직진로 설계 캠프’에서 학생들이 현직 교사인 졸업생의 특강을 듣고 있다. 공주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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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