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서울 가두상권 공실률이 13.8%로 하락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성수(2.5%)는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가로수길(45.2%)은 침체가 심화되는 양극화 양상을 띠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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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홍대를 중심으로 상권이 빠르게 채워지는 가운데, 같은 서울 안에서도 상권별 회복 속도가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7대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13.8%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강남·홍대 뷰티·패션 중심 회복세 뚜렷
강남 상권 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보다 2.5%포인트 감소하며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신규 대형 리테일 매장 입점과 함께 피부과·성형외과 등 K-메디컬 수요가 늘면서 의료 관광 중심 상권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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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은 공실률 5.6%로 사실상 공실이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 3분기 50%를 넘었던 공실률이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글로벌 브랜드 재입점 영향으로 빠르게 정상화됐다.
청담 상권 역시 럭셔리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에 힘입어 공실률이 13.4%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성수는 관광객과 내국인 유입이 동시에 증가하며 2.5%로 서울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 가로수길 공실률 45.2%… 상권 양극화 심화
2025년 6월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빈 상가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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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한국의 리테일 시장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다만 상권 간 격차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