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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피해 차에서 휴대폰 충전하던 대학생 사망, 왜?

입력 | 2026-02-25 16:29:00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행인들이 눈보라를 뚫고 브라이언트 파크 인근 42번가를 건너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미국에서 폭설을 피해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대학생이 질식사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경찰서에 따르면 23일 대학생 조셉 부트로스(21)가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뉴포트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7시 20분경 “차량 안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부트로스를 발견됐다. 당시 그의 차량은 눈에 뒤덮힌채 시동이 꺼져 있었다고 한다.

부트로스는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공기 중에 일산화탄소가 너무 많으면 적혈구에서 산소가 일산화탄소로 대체되는 ‘일산화탄소 중독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체내 심각한 조직 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국은 부트로스가 눈을 피해 차에서 시동을 켠 채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동안 배기 파이프에 눈이나 이물질이 쌓여 차량 내부로 일산화탄소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뉴포트 경찰서는 “이번 비극적인 사고는 우발적이었다”며 “차량 공회전 시 배기 파이프에 눈이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달 22일부터 미국 북동부에 불어닥친 눈 폭풍으로 해당 지역 항공편 8000여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뉴욕에는 50㎝의 눈이 내리면서 열차 운행이 수시로 취소됐다. 당시 부트로스가 있던 뉴포트 지역은 약 86㎝가 넘는 눈이 내려 시 당국은 통행 자제령까지 내렸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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