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행인들이 눈보라를 뚫고 브라이언트 파크 인근 42번가를 건너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경찰서에 따르면 23일 대학생 조셉 부트로스(21)가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뉴포트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7시 20분경 “차량 안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부트로스를 발견됐다. 당시 그의 차량은 눈에 뒤덮힌채 시동이 꺼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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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부트로스가 눈을 피해 차에서 시동을 켠 채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동안 배기 파이프에 눈이나 이물질이 쌓여 차량 내부로 일산화탄소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뉴포트 경찰서는 “이번 비극적인 사고는 우발적이었다”며 “차량 공회전 시 배기 파이프에 눈이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달 22일부터 미국 북동부에 불어닥친 눈 폭풍으로 해당 지역 항공편 8000여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뉴욕에는 50㎝의 눈이 내리면서 열차 운행이 수시로 취소됐다. 당시 부트로스가 있던 뉴포트 지역은 약 86㎝가 넘는 눈이 내려 시 당국은 통행 자제령까지 내렸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