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애플, 트럼프 압박 속 ‘맥 미니’ 美 생산 전환

입력 | 2026-02-25 10:26:35

6000억달러 투자 약속 후속 행보
공급망 변화는 장기 과제




애플이 일부 맥 미니(Mac Mini) 데스크톱을 처음으로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복귀’ 압박 속에서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은 “텍사스주 휴스턴 공장을 대폭 확장해 맥 미니와 인공지능(AI) 서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애플은 미국 제조업의 미래에 깊이 헌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맥 미니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휴스턴에서의 입지를 크게 확대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애플은 휴스턴 공장에 첨단 제조 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지난해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0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나온 후속 행보다. 다만 애플은 미국 내 맥 미니 생산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해당 제품은 전체 맥 판매의 5% 미만을 차지하는 틈새 제품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체들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애플을 직접 지목해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애플 공급망이 중국·베트남·인도 등지에 깊게 구축돼 있는 만큼, 구조적 변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판매를 통해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올리고 있으며, 아이폰은 주로 중국·베트남·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