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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대생 서정애 화백, ‘한국 민족의 저력’ 작품 초록우산에 기증

입력 | 2026-02-23 14:13:00


지난 12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진행된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작 ‘한국 민족의 저력’ 기증식.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서양화가 서정애 화백이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대작 ‘한국 민족의 저력’을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정애 화백은 자연의 생명력과 일상의 평온함을 화폭에 담아내며 50여년간 유화와 풍경화 중심으로 활동해 온 서양화가다. 1954년 이화여대 입학 후 당시 ‘금혼학칙’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다가, 규정 폐지 후 재입학해 학사모를 쓴 ‘돌아온 이대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 화백은 2007년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올해로 93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 화백은 대학 시절 은사였던 초록우산 양옥경 대표이사(이화여대 명예교수)와의 인연을 계기로 작품 기증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증작 ‘한국 민족의 저력’은 제4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작으로, 아크릴 등 혼합 재료를 사용한 100호(160X130cm) 크기의 대작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맞아 한민족의 저력을 모티브로 우리 민족의 꿈과 이상, 유토피아를 향한 스포츠의 힘찬 출발 자세를 반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서 화백은 “초록우산의 사업 이념과 작품에 담긴 메시지가 일치해 기쁜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그림 속 기상처럼 우리 아이들이 씩씩하게 자라나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저력을 빛내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번 기증은 다음 세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꿈나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 주신 서정애 화백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은 1948년 설립 이래 국내외 어려운 환경의 아동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대표 아동복지 전문기관이다. 보육, 학업, 의료, 주거 등 기초 지원과 함께 가족 돌봄 아동, 이주 배경 아동, 온라인세이프티 등 아동 관련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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