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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복 관세’ 걷히자 中·브라질 최대 수혜…韓 관세율은 0.6%P 올라

입력 | 2026-02-23 11:17:00

美 새로 도입한 ‘15% 글로벌 관세’ 적용땐
브라질 관세율 13.6%P 뚝…中은 7.1%P
한국 평균 관세율은 12.8%→13.4% 올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2.23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도입한 15% 글로벌 관세 체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국가는 브라질과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이전보다 대미 무역 평균 관세율이 오를 전망이다.

22일(현지 시간) 스위스의 세인트갈렌 번영 무역 재단이 운영하는 무역 감시 기구 ‘글로벌 트레이드 얼러트(GTA)’에 따르면 15%의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면 브라질은 평균 관세율이 13.6%포인트 떨어진 12.8%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29.7%를 기록해 두 번째로 큰 인하 폭(―7.1%포인트)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인도(―5.6%포인트), 캐나다(―3.3%포인트), 멕시코(―2.9%포인트), 베트남(―2.8%포인트) 순으로 낙폭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하자, IEEPA에 따른 추가 관세의 표적이 됐던 국가들이 가장 큰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공모 혐의를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재판을 선거권 침해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율이 50%에 달했다. 중국과 케나다, 멕시코에는 10%의 펜타닐 관세가 매겨져 있다. 인도는 이달 초 미국과 무역 합의를 타결해 18%로 낮추기 전까지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한 경제 제재가 겹치며 50%를 부과받아 왔다.

반면 유럽과 일본, 한국 등은 추가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기존에 합의했던 10% 수준보다 높은 관세를 적용받게 되면서 주요 교역국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평균 관세율은 8.3%에서 10.3%로 2%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수정되는 한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3.4%로 일본(15.3%)보다 낮고 EU(12.5%)보다는 높다. 한국의 관세율은 기존 12.8%에서 0.6%포인트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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