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대웅전. 국가유산청 제공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달 문화유산위원회 건축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지난해 ‘중점 관리 대상 문화유산 모니터링’ 결과 대웅전은 총 6개 등급 가운데 뒤에서 2번째인 ‘보수’(E) 등급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문화유산연구원은 매년 관리 대상 20~30건을 선정해 상태를 점검한다.
분과회의 자료에 따르면 대웅전은 2018년부터 보존 상태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문화유산연구원 측은 “대량(大樑·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른 큰 들보)과 반자(지붕 밑을 편평하게 만든 구조물)의 파손이나 탈락이 확인됐다”며 “앞서 2023년 점검에서도 주요 부재 전반적으로 처짐, 균열, 파손 등 현상이 나타났다. 해체 수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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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대웅전 내부. 국가유산청 제공
한편 이번 모니터링에서 대웅전을 포함해 수리가 필요한 문화유산은 총 3건으로 집계됐다. 국보 13건, 보물 11건 등 총 24건 가운데 국보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과 보물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도 E등급을 받았다. 보현사 낭원대사탑비는 올해 해체 및 수리되며,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보존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1건은 ‘주의 관찰’(C) 등급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국보 13건과 보물 12건 등 25건의 문화유산에 중점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점검 대상에는 서울 숭례문, 경주 첨성대, 경복궁 근정전, 공주 갑사 대웅전 등이 포함됐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