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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사우스’ 공략 속도… “4년뒤 매출 2배로”

입력 | 2026-02-23 00:30:00

인도-사우디-브라질서 높은 성장세
美-유럽 편중된 포트폴리오 다변화



LG전자가 인도 현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에센셜 시리즈’ 가전. 인도 고객의 취향, 구매력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저위도 신흥국인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에서 2030년까지 매출액을 지금의 2배로 늘리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세 나라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주도하는 대표 3국이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해 글로벌 사우스 3국에서 거둔 매출은 총 6조2000억 원이다. 2년 전(2023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 같은 기간 LG전자 전사 매출 성장률의 2배가 넘었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회복 지연에도 신흥시장 특유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도드라지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이들 세 나라에서 현재 매출의 2배인 약 12조 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취임 첫 구성원 대상 메시지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잠재력 높은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하고 한국,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브라질은 세계 11위 규모 경제력과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책으로 구매력이 커지는 시장이다. LG전자는 여기에 맞춰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2억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는 LG전자가 주요 가전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도는 특히 가전 보급률이 20∼30% 수준으로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부 주도 산업 다각화 전략인 ‘비전 2030’과 연계해 B2G(기업 정부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기회를 늘리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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