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2.09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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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기밀 정보를 누설했다”고 비판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조지아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그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계인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글쎄, 외계인이 실재하는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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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의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진짜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존재하지만 나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외계인은 ‘51 구역’에 있지 않다”며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숨겨진 엄청난 음모가 있지 않은 한 지하시설 같은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51구역은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미 공군 시설로, 일부 음모론자들은 이곳에 외계인이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해당 구역에서 미국 정부가 각종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2013년 공개된 미중앙정보국(CIA) 기록에 따르면 이곳은 1급 기밀 정찰기들의 시험 비행장이었다.
논란이 일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음날 곧장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주는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항성들 사이에 거리가 엄청나게 멀기 때문에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적다”며 “재임 기간 외계 생명체가 미국과 접촉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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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