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고속도로-일자리 창출 투자
서울시가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향후 최대 16조 원을 강북 지역에 투입한다. 강북 지역의 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 투자해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북 노후 주거지와 상업 지역의 개발 규제를 완화하는 ‘강북전성시대 1.0’ 정책을 발표한 지 2년 만에 내놓은 후속 대책이다. 현재 추진 중인 40개 사업에 더해 이번 ‘2.0 정책’에는 교통 인프라 구축 8개, 산업·일자리 확충 4개 등 총 12개 사업이 추가된다.
이번 정책에는 서울시 재원 10조 원에 민간 투자 3조6000억 원, 국비 2조4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크게 ‘교통 인프라 구축’과 ‘산업 기반 및 일자리 확충’ 두 축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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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산업 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심·광역 중심지와 환승 역세권 개발 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하면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평균 공시지가가 60% 이하인 자치구에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공공기여 비율을 최대 30%까지 낮춰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산업·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북 개발 정책이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거가 다가오니까 무리한 비판이 많이 등장한다”며 “1기 시정 때인 2006년에도 이미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시정을 이끌었다”고 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