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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실세다냥” 英 총리 관저 고양이 래리, 공식 임명 15주년 맞아

입력 | 2026-02-19 13:23:50

2020년 12월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 10번가 앞에 취재진이 대기중인 가운데 ‘내각부 수석 쥐잡이’(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인 고양이 래리가 기자들 사이에 앉아 있다. 2026.02.19 [런던=AP/뉴시스]


영국 총리 관저 실세인 고양이 래리가 공식 임명된 지 15주년을 맞았다.

AP통신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내각부 수석 쥐잡이’(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인 고양이 래리가 임명된 지 15년이 됐다고 보도했다.

래리는 동물 보호소 출신으로 지난 2011년 2월 15일 당시 총리였던 데이비드 캐머런이 관저 내 쥐가 돌아다니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래리를 내각부 수석 쥐잡이로 공식 임명했다.

래리는 6명의 총리가 바뀌는 과정에서도 살아남아 영국 권력의 중심지인 다우닝 10번가의 터줏대감이 됐다. 그는 총리 관저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취재진과 각국 정상, 시민들의 시선을 끌며 인기를 얻었다.

래리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전용 리무진인 비스트 밑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총리 관저 방문 당시 래리를 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영국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래리의 임무는 방문객 맞이, 보안 점검, 골동품 가구의 낮잠 적합성 테스트 등이다. 종종 쥐나 비둘기를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한다.

AP통신은 “래리의 나이가 18~19살로 추정되며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여전히 관저 주변을 순찰하고 다우닝 10번가 문 바로 안쪽에 있는 라디에이터 위 창틀에서 잠을 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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