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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사태!” 비명뒤…‘죽음의 오지 스키’, 8명 숨지고 1명 실종

입력 | 2026-02-19 10:48:00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키를 타던 여행객들이 눈사태에 휩쓸려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번 눈사태는 40여 년 만에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눈사태로 기록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네바다 카운티 당국은 캘리포니아 북부를 강타한 눈사태 발생 후 약 24시간 만에 스키어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눈사태는 전날 오후에 발생했으며 타호 호수에서 북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눈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었다. 눈사태는 스키 여행을 하던 일행 총 15명 (가이드 4명, 참가자 11명)을 덮쳤다. 나머지 구조된 6명 중 2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네바다 카운티의 새난 문 보안관은 “(사망자와 구조자 등을 제외하고) 실종된 한 명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단체로 해당 지역을 벗어나려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 “눈사태다”라고 외치는 순간 휩쓸렸다고 한다. 타호 국유림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눈사태가 미식축구장 크기와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1981년 워싱턴주 레이니어산에서 등반객 11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눈사태 사고로 꼽힌다.

지역 기상예보 전문의 시에라 산사태 센터는 이날 산사태 위험도가 높다는 경보를 발령한 상태였다. 또 이와 함께 가까운 지역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산행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악천후 예보에도 여행을 강행한 결정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15일부터 시작된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타호 호수 지역의 80번 주간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15일 이후 60cm가 넘는 눈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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