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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 경찰 12차례 합동작전…캄보디아 스캠 조직 140명 검거

입력 | 2026-02-18 09:09:01

적색수배 6명 포함 총책·관리자급 검거
500m 추격·호텔 급습…국민 4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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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한 온라인 스캠(사기) 조직을 겨냥한 공조 수사에서 총책·관리자급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와 공조 수사를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자 6명을 포함해 총 140명을 검거하고 우리 국민 4명을 구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캄 코리아전담반 개소 이후의 성과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검거된 인터폴 적색수배자 6명은 범죄 조직 내 관리자급 인물들이다. 이들은 평균 약 1년 10개월 이상 현지에 장기 은닉하며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캠 조직 총책 2명과 태자 단지 내 한국인 자금세탁 총괄 등이 포함됐다.

양국 경찰은 이달 4일 경찰주재관을 통해 스캠 조직 관리책의 위치 정보를 입수했다. 코리아전담반을 포함한 양국 경찰은 실시간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도주하는 피의자를 약 500m 추격 끝에 노상에서 검거했다.

이틀 뒤에는 서울경찰청 인터폴팀이 약 84억원을 편취한 스캠 조직 주요 간부의 은신 호텔을 특정했다. 한·캄 경찰은 긴급 공조를 통해 건물 외곽 도주로를 차단하는 합동 작전으로 피의자를 체포했다.

또 10일에는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 경찰주재관이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106억원 규모 투자사기 조직의 주요 피의자를 추적했다. 한·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일간의 추적 끝에 합동 작전으로 현지에서 피의자를 체포했다.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코리아전담반을 중심으로 경찰청-국정원-대사관-캄보디아 경찰청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코리아전담반 설치 이후 캄보디아 전역의 주요 스캠 단지를 대상으로 단속이 확대됐다. 12월에는 스캠 단지 자체를 겨냥한 대규모 합동 단속이 집중적으로 실시되면서 지역별 거점 조직에 경고 효과가 확산된 것으로 평가된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단순 단속에 그치지 않고 총책·관리자급 피의자를 중심으로 공범 수사를 확대하며 조직 핵심을 겨냥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경찰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국정원 등 유관 기관 간 전방위 첩보 수집을 통해 피의자들의 도피 경로와 은신 수법을 면밀히 분석·추적할 계획이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캄보디아 내 조직이 거점을 이동하거나 운영방식을 변화시키는 이른바 ‘풍선효과’ 가능성까지 주시하며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의 일원으로서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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