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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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이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국정운영 파트너임을 스스로 포기한 무례하고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을 볼모로 입법 인질극을 벌이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민생 회복의 희망을 기다려온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국민의힘의 비정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81건의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전날 ‘재판소원 허용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이 민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반발해 이날 예정됐던 대통령·여야 대표 오찬 회동과 국회 본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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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합의문 자체가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오늘 아침까지 여야가 합의한 81건을 모두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국민의힘은 민주당과의 약속, 대통령과의 약속, 무엇보다 주권자인 국민과의 약속을 처참히 깨트렸다”며 “81건의 합의 안건 중 오늘 처리하지 못한 18건은 지난해 12월 국힘이 필리버스터로 멈춰 세운 법안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늘 본회의마저 전체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걸겠다며 국회 의사진행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며 “국민의힘은 분명히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결국 이 약속을 저버렸고, 63건만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어제 법사위 상황을 핑계로 오늘 예정된 청와대 오찬 회동까지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민생 경제 회복 앞에 조건 없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국민의힘이 과연 국민을 바라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인질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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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