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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사상 총기난사에 加총리 일정도 취소

입력 | 2026-02-12 04:30:00

부상자 25명 중 최소 2명은 위중
용의자는 현장서 스스로 목숨 끊은듯
‘총기 안전지대’ 캐나다 사회 큰 충격




캐나다 산골학교서 총기 난사… 최소 10명 숨지고 25명 부상 10일(현지 시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산간 마을 텀블러리지의 한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재학생들이 양손을 든 채 긴급 대피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출처 X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산간 마을 텀블러리지의 한 학교에서 10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최소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최소 2명이 위중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간 캐나다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 주요국에 비해 ‘총기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강했고 실제 관련 사건 사고도 드물었던 터라 캐나다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AP통신, 캐나다 C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현지 시간 오후 1시 20분경 발생했다. 경찰이 총격범의 신원, 성별, 범행 동기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사건 경위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이 범인이 갈색 머리의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이 고작이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 대도시 밴쿠버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텀블러리지는 인구 약 2400명에 불과하다. 경찰은 학교 내부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찾았고 인근 주택가에서도 추가로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생존 학생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수업 도중 갑자기 학교가 봉쇄됐다는 안내가 나왔다. 이후 2시간 넘게 교실에 격리돼 있었다”며 대규모 총기 난사가 벌어졌다는 것을 격리 후 알았다고 토로했다.

캐나다 정부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민간용 반자동 소총 1500여 종을 금지하는 등 총기 규제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이번 참사로 기존의 규제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마크 카니 총리는 13일부터 열리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참혹한 폭력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과 지역사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11일 X에 “유가족 여러분,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캐나다 국민들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는 문구를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게재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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