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주행사장 진모지구 도로변-공사장서 나무 가져와 이식 7월까지 초목 176종 식재할 계획 공정률 50%… 내달 전시관 조성
10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진모지구에는 후박나무, 이팝나무 등이 이식돼 있다. 진모지구는 동백나무 등 나무 1만8000여 그루, 초화류 10여만 본이 심어진 남해안 정원이 된다. 여수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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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진모지구(18만 ㎡)에는 따뜻한 남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후박나무, 이팝나무 200그루가 심어져 있었다. 후박나무와 이팝나무는 지름 30cm 정도로 수령은 30년 정도다.
후박나무는 돌산읍 도로변에 있던 가로수를, 이팝나무는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현장에서 이식한 것이다. 또 여수시 화태도∼백야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도로건설공사에서 가져온 먼나무, 동백나무도 진모지구에 이식될 예정이다. 진모지구에는 아름드리 나무들뿐 아니라 동백 500그루, 애기동백 500그루도 심어졌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진모지구가 남해안 풍광을 선보이는 해안 숲(6.5헥타르·ha)으로 변신 중이다. 사업 명칭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이다. 진모지구에는 동백나무, 단풍나무, 금목서 등 나무 141종 1만8636그루가, 팜파스그라스 등 초화류 35종 10만6817본이 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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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지구 부지 조성공사 공정률은 현재 50%대이며 다음 달부터 전시관 공사가 시작된다.
전시는 주제관을 중심으로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 섬놀이터, 섬식당마켓관, 섬공동관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관은 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의 이야기 흐름으로 연결해 전 세대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특히 주제관 외형을 꾸미는 미디어파사드 형태의 루미아일(Lumi Isle)은 빛과 디지털 미디어를 결합해 낮과 밤, 시간대별로 다양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미아일은 섬 박람회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 조형물로 미디어아트와 야간 공연 등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 체류와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섬 박람회는 최초로 섬을 주제로 그 가치와 미래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9월 5일부터 두 달여간 여수에서 열린다. 진모지구를 비롯해 부행사장인 개도, 금오도, 여수엑스포장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도 농어촌휴양관광단지에는 섬어촌문화센터 등이 조성되고 있다. 또 금오도에서는 섬 박람회 기간에 탐방로를 걸으며 주민과 교류하고 섬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여수엑스포장에서는 학술대회, 국제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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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세계 각국의 참가, 관람객 유치도 순조롭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25개국과 3개 국제기구가 섬 박람회 참가를 확정해 국제행사로서 위상이 강화됐다. 조직위는 관람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위는 주제관을 포함한 8개 전시관의 내부 콘텐츠는 7월까지 설치를 마친 뒤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박람회 기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섬의 가치를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리고 세계와 공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 준비 과정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챙겨 세계적 박람회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