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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노보드 선수, ‘금지물질 검출’ 실격에 “억울”

입력 | 2026-02-09 15:41:28

“비공식 재검사 결과, 음성…CCTV도 확인 예정”



일본 스노보드 선수 시바 마사키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지 성분 검출’로 인한 실격 판정과 관련된 심정을 밝혔다. 시바 마사키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일본 스노보드 국가대표 시바 마사키가 ‘금지 성분 검출’로 실격 판정을 받은 뒤 억울함을 호소했다.

9일 시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8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 1차 시기 이후 진행된 왁스 검사에서 사용이 금지된 불소 성분이 검출돼 실격(DSQ)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보드 앞부분에서는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뒷부분에서 명확한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기문을 통과하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왁스를 이용한 장비 관리가 중요하다. 다만 불소는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금지됐다.

그는 그동안 대회에서 같은 보드와 동일한 왁스 조합을 사용해 매 경기 불소 검사를 받아왔으며, 한 번도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단 평소 대회 기간에는 전문가에게 왁스 작업을 맡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숙소와 왁스 작업장이 멀고 담당 전문가가 다른 지역에 머무르는 상황이 겹치면서 팀 코치에게 작업을 의뢰했다는 설명이다. 엣지 정비는 본인이 직접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시바는 실격 이후 비공식 재검사를 실시했다고도 밝혔다. 예비 보드와 문제 보드의 문제가 없던 부분에 동일한 왁스를 같은 도구로 도포해 검사한 결과 불소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전일본스키연맹을 통해 왁스 캐빈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본인과 스태프가 확인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시바는 자신이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가 아니며, 최근 몇 년간 매 시즌 2000만 엔 이상의 활동비를 스스로 마련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마다 불소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스스로 금지 물질을 사용해 실격될 이유는 없다”며 “커리어와 신뢰를 해치는 선택을 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관계자와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지금은 이 현실을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언젠가는 이 경험이 인생의 가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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