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강한 눈폭풍으로 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설차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26.2.8. 뉴스1
8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곳을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편 461편(도착 235편, 출발 226편) 가운데 164편(도착 87편, 출발 77편)이 결항했고, 5편이 회항했다. 이날 새벽 활주로 운영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가 제설 작업 이후 재개됐지만, 강력한 눈 폭풍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항공기가 뜨고 내리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결항 소식에 공항 터미널은 대체 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회사원 정지윤 씨(38)는 “오전 9시 55분 김포행 비행기가 결항해 발이 묶였다”며 “급한 대로 9일 오후 비행기를 예약했고, 하루 더 휴가를 썼다”고 했다.
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대합실이 표를 구하려는 결항편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2.8. 뉴스1
제주공항 관계자는 “눈이 잦아든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이 점차 정상화됐다”며 “체류객 해소를 위해 오후 10시 30분까지 10편(2041석)을 긴급 편성해 추가 운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제주도는 심야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공항에 담요 2700장과 매트리스 1500장, 생수 1000병 등을 준비해 지원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공항 상황을 점검하고 “항공기 운항 정보와 기상 상황을 수시로 안내하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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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2026.2.8 . 뉴스1
8일 오후 1시5분쯤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서 노선버스와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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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