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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프랑스, 그린란드 수도에 총영사관 개설…美 통제권 확보 대응

입력 | 2026-02-06 22:41:00

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탑승객들이 그린란드 수도 누크로 향하는 이누이트항공 탑승을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와 프랑스가 덴마크의 반자치령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 확보 노력에 대응, 6일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영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2026.02.06. [몬트리올(캐나다)=AP/뉴시스]


캐나다와 프랑스가 6일(현지시간) 그린란드 수도에 영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고 그린란드를 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열리는 캐나다 영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 관계자들은 이 영사관이 기후 변화 및 이누이트족 권리와 같은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메리 사이먼 캐나다 원주민 총독도 동행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장-노엘 푸아리에가 총영사직을 맡게 되어 그린란드에 총영사관을 설립한 최초의 유럽연합(EU)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푸아리에 총영사가 “문화, 과학, 경제 분야에서 그린란드와의 기존 협력 프로젝트를 심화하는 동시에 지방 당국과의 정치적 유대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그린란드 점령 발언 이전에 2024년 그린란드에 영사관 개설을 결정했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해 공식 개소식이 이날로 연기됐다.

아난드 장관은 5일 덴마크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을 만난 후 “북극 국가로서 캐나다와 덴마크는 지역 전반의 안정,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그린란드를 방문했을 때 총영사관 개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연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덴마크와 자신의 인수 요청에 반대하는 7개 유럽 국가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도움으로 광물이 풍부한 그린란드에 대한 접근성을 위한 ‘기본 틀’이 마련됐다며, 위협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합의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주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 간 북극 안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기술 협상이 시작됐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무장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하기 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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