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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가 日 잡고 끝냈다…농심배 6연패-21연승 대기록

입력 | 2026-02-06 19:36:00

한국의 농심배 6연패를 견인한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의 1인자이자 ‘농심배의 수호신’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를 격파하고 농심신라면배 6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대국 내내 형세가 불리했던 신진서는 승률 그래프가 한 자리 숫자까지 떨어졌지만 종국이 다가와서 나온 이치리키 료의 악수를 비집고 들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신진서는 6일 중국 선전의 힐튼 선전 푸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14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신진서는 농심배 21연승으로 최다승 부문에서도 중국 판팅위 9단과 동률이 된다. 특히 신진서의 개인 통산 누적 상금은 100억 원을 돌파(100억5648만3962원)했다. 이창호 9단(107억7445만원), 박정환 9단(103억6546만원)에 이어 한국 바둑 사상 3번째로 총상금 1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2년 프로에 입단한 신진서는 이듬해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700만원을 획득했다. 이후 거침없이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2020년 LG배 기왕전 정상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국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국내, 국제 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는 어느새 상금 98억8748만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농심배 우승으로 신진서는 1억6900만원을 추가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우승 기여도와 3승, 그리고 최종전 승리에 따른 성과로 1억500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대회 규정에 따라 3연승 보너스 1000만원, 그리고 대국료 총 900만원을 이번 대회에서 얻었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이치리키 료에게 8전 전승을 이어갔으며 일본 기사 상대 무패 기록도 무려 45경기로 늘렸다. 신진서는 2012년 입단 이후 일본 기사에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아울러 신진서는 한국의 농심배 6연속 우승을 결정하며 ‘농심배 강자’임을 입증했다. 신진서는 22회(2020~2021년) 대회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서 홀로 5연승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이어 23회(2021~2022년) 대회에서도 4승을 책임지며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대회에서도 최종국에서 승리했다.

24회(2022~2023년) 대회에서는 홀로 중국 기사 5명을 모두 제압하는 등 6연승을 기록, 4연패 주인공이 됐다. 특히 신진서는 상하이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신진서는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 딩하오 9단 등 강호를 차례로 제압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농심배에서 누구보다 강한 신진서의 활약으로 한국은 역대 두 번째로 6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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