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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 또 ‘브레이크’…2030년 하반기 준공

입력 | 2026-02-06 15:27:00

라이브네이션, 구조물 정밀 점검 요구
경기도 “리스크 제거 위해 수용” 밝혀
기본 협약 12월로 10개월 미뤄져
‘야외 임시공연장’ 내년 4월 우선 개장




아레나 조성 현장. 동아일보 DB


경기 고양시에 조성되는 4만 2000석 규모의 ‘K-컬처밸리’ 아레나(T2 부지) 개발 사업이 또다시 멈추게 됐다.

민간 공모 우선협상 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기존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요구했고, 경기도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이런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공정률 17% 상태에서 중단된 기존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 정밀 안전 점검을 요구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측은 그동안 “국제 수준의 기술적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전체 사업 일정표도 뒤로 밀렸다.

우선 이달 20일로 예정됐던 기본 협약 체결이 12월로 10개월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정밀 안전 점검 기간과 향후 43개월에 달하는 본공사 기간을 고려하면, 아레나 준공은 2030년 하반기(1~6월)에나 가능해 보인다.

경기도와 라이브네이션은 대안으로 T2 부지 내 유휴지에 ‘야외 임시공연장’을 마련해 내년 4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아레나가 완공되기 전까지 대규모 K-팝 공연 등에 대한 수요를 먼저 흡수하겠다는 취지다.

김 부지사는 “잠재적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판단했다”라며 “사업 방식 전환 이후 발생하는 진통을 최소화하고 2030년 명실상부한 세계적 K-컬처 메카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레나 조감도. 동아일보 자료사진

K-컬처밸리는 장항동 일대 30만여㎡ 부지에 아레나, 스튜디오,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중 아레나가 들어서는 T2 부지는 2021년 착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로 2023년 4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기존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협약을 해제하고 사업 방식을 민간·공영 이원화(투트랙) 개발로 전환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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