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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서울 1평에 3억, 말이 되나…수도권 집중 반드시 시정”

입력 | 2026-02-06 17:12:00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2.6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수도권 집값 문제에 대해 “(서울) 아파트 한 평에 3억 원씩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불균형 문제, 수도권 집중 문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요새 서울과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럽고 요새 그것 때문에 힘들다”면서 “(정책에 대한)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다”면서도 “정치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이 ‘200억이라도 좋다’면서 그 돈을 내고 사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평균적으로 (수도권 아파트가) 그런 가격을 향해 간다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겪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지목하며 “여기(경남)는 아파트 한 채에 3억 원 아닌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다른 지역 아파트 한 동을 산다는 얘기도 있다”고도 했다.

지난달 23일 울산 타운홀미팅 이후 2주 만에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지역 균형 성장과 첨단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행사는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긴 126분 간 진행됐다.

타운홀미팅에 앞서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도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 시기에 모든 자원과 기회를 한쪽으로 몰아서 소위 몰빵하는, 올인 전략을 구사했다”며 “이제는 이런 일극 체제, 불균형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이했다”고 했다. 경북과 경남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는 거제와 경남 고성, 경북 김천을 이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4시간에서 2시간 50분 정도로 줄어든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오늘은 한계에 달한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지방 주도 성장의 새로운 문을 열어젖히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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