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 차준환, 김현겸은 5일(현지시간) 밀라노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첫 공식훈련 실시했다. 같은 시간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들을 경기장으로 안내한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임키핑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피겨스케이팅에 도입될 새로운 기술을 이렇게 설명했다. 링크장 한쪽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는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션을 추적하는 3D 영상이 실시간으로 구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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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기술은 인간 심판이 판정을 더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피겨 기술점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mm단위로 경기장 내 선수들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하며, 점프 도약과 착지 때 스케이트 날 각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 때 실제 채점 과정에는 이 데이터를 반영하지 않는다. 조브리스트 CEO는 “기술은 완성됐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심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채점에 활용할지 먼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메가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선수들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관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브리스트 CEO는 “지금은 4분의 1바퀴 이상 회전수가 부족하면 결과지에 q표시만 하나 붙는다. 하지만 미래에는 회전이 얼마나 모자라서 수행점수가 이만큼 깎였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영상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