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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두 번 탈북’ 청년에 떡국 대접…“母 데려오고 싶어”

입력 | 2026-02-06 10:31:50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


배우 한고은이 북한이탈민 청년을 만나 떡국을 대접했다.

5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는 ‘2번 탈북한 청년에게 떡국 차려준 한고은이 들은 북한의 충격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고은은 한국 생활 8년 차 탈북 청년 김강우를 초대해 설 떡국을 차렸다.

한고은은 “가족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명절이 더 허전할 때”라며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식탁을 채워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떡국을 먹자마자 “엄청 맛있다. 떡국에 고기가 있는 걸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와서 떡국을 두 번째로 초대 받아 먹어봤는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했다.

식사를 마친 뒤 한고은은 김강우의 탈북 과정에 대해 물었다. 김강우는 “탈북을 두 번 했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고, 아버지가 먼저 중국으로 넘어갔다가 붙잡혀 북송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사받던 중 보위부 감옥에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를 언 땅에 관도 없이 묻어 드리다 ‘이건 나라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강우는 2016년 5월 탈북을 시도했다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과정이라 친구와 함께 계획했다. 어머니에게는 ‘3년 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떠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또 다른 결심으로 이어졌다. 김강우는 “한국에 오니까 달걀, 사과 같은 과일들을 흔하게 먹을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사무치게 났다”며 어머니를 한국으로 데리고 오기 위해 두 번째 탈북을 시도했다.

그는 2019년 5월 중국 연길을 통해 북한으로 갔다며 “국가보안법 위반에 걸릴 수 있어 최소 3~5년 감옥에 갈 수 있다는 걸 알았다.이후 10개월 정도 수감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다시 고향을 찾은 김강우는 3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했다고. 그는 “3년 만에 어머니 집 문을 두드렸고, 어머니가 충격을 받아 쓰러지셨다”며 “탈출 과정에서 군인에게 발각돼 몸싸움 후 도망쳤다. 당시 상황이 비상이 걸릴 만큼 위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치외교학을 전공 중이다. 석사·박사 과정까지 이어가고 싶다”며 “뒤따라오는 탈북민이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두 번이나 강을 넘어서 약속을 지킨 사람”이라며 “지금 자신에게 한 약속도 언젠가 지켜낼 것”이라고 김강우를 응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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