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기업 해외 매장 수 2020년 3733개→2025년 4644개 주력 시장 교체 中→美…미국, 매장 수 두 배 늘어 1106개
27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제23회 대구 음식산업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제과제빵 경연대회에 출품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의 맛! K-푸드의 중심!’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의 특색 있는 맛과 최신 외식 트렌드, 커피·카페 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같은 기간 ‘대구 커피&카페 페스타’도 함께 열린다. 2025.11.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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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며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해외 주력시장의 변화가 뚜렷하다. 2020년 매장 수 1368개로 압도적 1위였던 중국은 현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2025년 830개로 크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5년 만에 매장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1106개로 늘어나는 등 새로운 K-외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은 미국·중국·베트남 등 전 세계 56개국에 진출해 총 4644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해외 매장 매출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이 높아 성장세가 뚜렷했다.
韓 외식기업 해외 매장 수 2020년 3733개→2025년 464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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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매장의 23.8%로 가장 많았고, 중국(17.9%), 베트남(13.7%), 필리핀(6.3%), 태국(5.0%)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비중은 36.2%로 여전히 높았으며,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27.4%)과 영국·프랑스 등 유럽으로의 진출도 확대되며 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부상했다.
외식브랜드 주력 시장 교체…中→美 “질적 성장기 진입”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력 시장의 교체다. 2020년 매장 수 1368개로 압도적 1위였던 중국은 현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2025년 830개로 크게 줄었다. 반면 미국은 5년 만에 매장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1106개로, K-외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과거 중국·동남아 중심의 ‘양적 확장’ 단계에서 벗어나, 미국 등 외식 선진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질적 성장기’로의 전환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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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제공)
일·베트남 시장도 견고…해외 진출 브랜드 1위는 치킨전문점
일본 시장에서도 국내 외식 브랜드는 2020년 대비 68% 이상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교민 중심 소비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4차 한류’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치킨과 음료·디저트 업종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업계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안착한 브랜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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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해외 진출 브랜드 가운데 치킨전문점과 제과점업이 각각 1·2위를 유지했고, 한식 음식점업은 3위,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업종은 4위로 집계됐다.
다만 글로벌 확장이 가속하면서 현지 운영의 어려움도 함께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해외 매장 운영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장벽을 꼽았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 역시 법률·세무·위생 규제 관련 전문 자문에 대한 지원 수요가 가장 높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외식기업과 식자재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 국가·권역별 외식시장 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K-외식의 안정적인 글로벌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한식 문화와 식품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K-외식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