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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처녀 수입?” 김희수 진도군수 발언 논란

입력 | 2026-02-04 18:53:58

인구소멸 대응책 질의 과정서 표현 파장
“공개 석상 부적절 언행·인권 감수성 부족” 지적



ⓒ뉴시스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전남 서부권 타운홀미팅 생방송에서 김희수 진도군수가 ‘외국인 처녀’를 수입 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이다.

4일 오후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 서부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인구소멸 대응책 관련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는 등 특별 대책을 내려야 한다. 사람이 없는데 산업만 살려서는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군수의 발언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다.

산업 육성 중심의 통합으로는 농어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 제기였지만, 외국인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하고 특정 국가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인구소멸의 심각성과 농어촌 인구 절벽에 대한 절박함이 거친 표현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표현이 지나쳤다. 다문화·인권·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외국인을 노동력이나 결혼 대상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다. 지역 미래를 다루는 공론의 장에서 언어 선택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김 군수의 질의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도 “외국인 결혼과 수입 발언은 잘못된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한 뒤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전남 서부권 행사로 김영록 전남지사와 서부권 기초자치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고,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해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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