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작년 매출 111%-영업익 198%↑ ‘1조 달성’ 국내 뷰티 브랜드선 세번째 하반기 의료 기기 출시땐 2조 전망도 아모레-LG생건, 수익성 개선 나서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273억 원으로 전년(약 7228억 원)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 단위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27억 원에서 3654억 원으로 198% 증가했다.
분기 실적도 역대 최고치였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76억 원으로 전년 동기(2442억 원)보다 12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397억 원에서 1301억 원으로 2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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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브랜드 메디큐브에서 출시한 홈뷰티 디바이스 제품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은 올해 하반기(7∼12월)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 디바이스(EBD·Energy-Based Device) 등 제품이 추가되면 연 매출 2조 원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뷰티의 전통 강자인 아모레퍼시픽도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실적 전망치는 매출 약 4조2770억 원, 영업이익 3440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3년 만에 4조 원대 매출 복귀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에서 설화수 매장 약 30곳을 정리하고 실적이 좋은 북미와 유럽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애널리스트는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제품화하는 등 라인업 확장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27억 원을 기록한 LG생활건강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로레알 출신 이선주 대표를 중심으로 전면적인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무분별한 외형 확장 대신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해외에서 검증된 ‘캐시카우’ 브랜드에 집중하며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K뷰티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업체들의 실적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과 유로모니터 등은 올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125억 달러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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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