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규연 “李, 참모들에 집 팔라, 말라 안해…개인 선택”

입력 | 2026-02-04 16:11:00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방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4일 청와대 일부 참모진이 다주택 처분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똑같이 참모들에게 팔아라, 팔지마라 얘기하지 않는다. 알아서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정부 고위직부터 다주택을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이것도 문제가 있다. 시켜서 억지로 파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4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다주택 처분은) 팔 수도 있고 증여할 수도 있고 개인이 선택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에 따르면 김상호 춘추관장은 서울 강남의 다세대주택을, 강유정 대변인은 경기 용인의 아파트를 팔기 위해 내놨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해 “주변 참모들 얘기를 들어보면 투기 목적이 아니라, 이사 가다가 전세를 주거나 업무를 보다가 다주택자가 된 경우 등 사정이 있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 기간인) 5월 9일까지 기간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지속적인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제안 이후 구체적인 절차나 조건이 전달된 바가 없어 진행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 현재 단계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성과 관련해 이 수석은 “평소 민생입법 처리 속도가 너무 늦다는 문제의식을 자주 언급한다”며 “입법을 기다리기보다 시행령·시행규칙 등 행정적으로 가능한 것은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궁금증을 직접 풀고,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부동산 정상화와 민생범죄 대응에 특히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달아 SNS를 통해 부동산 정상화 메시지를 내는 데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이대로 놔뒀다가는 우리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뒷걸음친다고 생각하신다”며 “그래서 ‘망국적’이라는 표현도 쓰고 이러면 안 된다는 인식을 너무나 강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