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세주르네 유럽연합 번영·산업전략 담당 집행위원이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EU 집행위원 주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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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의 자원 통제 강화와 공급망 집중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핵심 광물 파트너십(Critical Minerals Partnership)’을 공식 제안한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서 끊겼던 미국과 EU 간의 자원 안보 협력을 되살리려는 취지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는 미국 측에 3개월 이내 ‘전략적 파트너십 로드맵’을 수립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초안을 제안했다. 양측은 조만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후 30일 이내에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는 일정도 논의 중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망 구축 전략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에 따른 것으로, EU가 미국과의 공조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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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일, 멕시코시티의 대형 전기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 구리 케이블 다발이 쌓여 있다. AP/뉴시스
EU와 미국은 핵심 광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와 공급 과잉(덤핑)·시장 왜곡 방지책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서로를 수출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고, 제3국의 자원 통제 조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그린란드 갈등 봉합…미국과 발 맞추는 EU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2월 2일 월요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에 미국이 일부 EU 회원국들과 개별 접촉에 나서자,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협상에 나섰다. 자원 협상을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닌, EU 차원의 전략 문제로 끌어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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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는 이번 협상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특정 국가에 대한 공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변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