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장동혁이 ‘3대 특검’ 꺼내자…민주 “신천지 받아라” 고성-국힘은 박수

입력 | 2026-02-04 11:41:0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이 주도하는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정작 특검이 필요한 곳은 따로 있다”며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 더불어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등 ‘3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에선 고성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박수를 보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 재판을 다 멈춰 세운 것도 모자라서 대장동 공범들에 대한 검찰 항소까지 포기시켰다”며 “민주당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국정조사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을 두고 “민주당 인사들이 통일교에서 돈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는데도 민중기 특검은 공소시효가 다 될 때까지 덮고 뭉갰다”며 “국민의힘은 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명부까지 가져가면서 민주당은 당사 근처에도 안 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선 “증거와 증언이 차고 넘치는데도 수사는 제자리”라며 “비리를 알고도 덮은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과 이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까지 모두 수사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무슨 말이냐” “신천지 특검을 받아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로 맞받았다.

장 대표는 “결국 이 세 사건 모두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범인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항소포기 특검,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3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잠시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졌다.

국민의힘은 연설 중간중간 30여 차례 박수로 호응했다.

장 대표가 연설 말미 “자유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 나라의 번영이 국민의 풍요로 이어지는 나라, 전국 어디에 살든 안심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 남북이 하나 돼 더 큰 미래로 웅비하는 나라, 제가 상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비상계엄이나 하지 말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장 대표가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이재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권’ 등 ‘이재명’을 30차례 거론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