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의 전 배우자인 멀린다 게이츠.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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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혼외 관계를 통해 성병에 걸린 뒤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이메일이 공개된 가운데, 빌 게이츠의 전 배우자인 멀린다 게이츠는 3일(현지 시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슬프다”고 밝혔다.
멀린다는 이날 공개된 NPR과의 인터뷰에서 “그 사건에 대한 세부적인 얘기들이 나올 때마다 개인적으로 힘들다. 결혼 생활에서 겪은 아주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내 커플로 만난 게이츠와 멀린다는 1994년 결혼한 뒤 2021년 이혼했다. 이후 멀린다는 2024년 게이츠와 설립했던 자선재단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의장직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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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엡스타인과 2011년부터 여러 차례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멀린다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가 미성년자 성범죄를 수차례 저지른 엡스타인과 남편 게이츠의 관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GettyImages)/코리아
그는 “아픈 기억이 떠오르지만 저는 일부러 잊으려 하고 앞으로 나아갔다”며 “지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고 있다. 피해자들에게도 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소녀도 엡스타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저지른 짓과 같은 상황에 절대 처해선 안 된다”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저도 그 나이였을 때를 기억하고, 제 딸들이 그 나이였을 때도 기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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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