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기획] 진격하는 중국 TV 2026년 한국 TV 반격 원년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유지 삼성, 마이크로 RGB로 승부수 LG, 무선 월페이퍼 OLED로 맞수
6일(현지 시간) CES 2026 박람회에서 LG전자 관계자가 초슬림 무선 TV LG올레드 에보 W6를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500달러(약 357만 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삼성전자(53.1%)와 LG전자(26.1%)의 합산 점유율은 79.2%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TV 전체 시장의 국내 업체 점유율(44.2%)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업체들은 올해 ‘초고화질’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삼성전자는 올 초 열린 ‘CES 2026’에서 초대형 130형 ‘마이크로 RGB’를 공개했다. 현재 115형까지 선보인 데 이어, 연내 65·75·85·100형으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프리미엄 TV의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로 RGB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R(빨강)·G(초록)·B(파랑) 개별 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에 적용해 색과 밝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를 탑재해 색 정확도와 안정적인 화질을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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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꾸린 삼성전자 CES 2026 단독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살펴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1
플랫폼과 보안 역시 중국 TV 업체들과의 결정적 차별화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기반으로 TV를 스마트홈 허브로 확장하고,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LG전자는 ‘webOS’를 중심으로 콘텐츠·광고·서비스를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을 키우고, 정기적인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