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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李, 전생에 나라 구한 듯…이런 야당 복 어딨나”

입력 | 2026-01-30 14:58:00

국힘 내홍 비꼬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명 결정에 관한 입장 발표를 마치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29일 라디오에서 최근 국민의힘 내홍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전생에 나라를 한 세 번쯤 구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갈등에 휩싸인 국민의힘 상황을 가리킨 것. 박 전 의원은 “6월 3일 지방선거가 야당의 참패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전 대표를 제명한 것과 관련해 “내란에서 시작된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자멸적 궤도가 이미 예정된 결론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뭐 한 게 있냐”며 “그냥 국민의힘 스스로 자기들 발을 걸어 자빠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강감찬이거나 을지문덕처럼 몇 번 나라를 구한 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야당 복이 어디 있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결정한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의결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 기다려달라.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짧은 성명을 남겼다. 친한계 의원 16명도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국민의힘은 ‘심리적 분당’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중간에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장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직후부터 이미 일종의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선택은 할 수 없다”며 “결국 당권 강화만을 바라본 판단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 대표 체제 유지와 관련해서는 “윤어게인이나 언더친윤 세력은 장 대표가 아니어도 상관없어할 것”이라며 “작대기 부러지면 새 작대기 쓰면 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정치를 크고 깊게, 길게 보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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