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에게 0-2 뒤지다가 3-2 ‘리버스 스윕’ 3세트 투입된 안혜진 조율에 실바 득점력 살아나 신인 김효임, 8연속 서브로 ‘게임 체인저’ 역할
여자배구 GS칼텍스 안혜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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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세터 안혜진(28)과 막내 김효임(19)이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봄 배구’ 진출을 위한 ‘히든 카드’로 떠올랐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른 흥국생명과의 진에어 프로배구 2025~2026시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GS칼텍스는 3, 4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세트를 따내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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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은 3세트부터 안혜진을 선발로 투입했고, 이는 실바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안혜진은 “오랜만에 정신없는 경기를 했다”고 웃으며 “공격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바 앞에 처진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도 안혜진은 꾸준히 실바에게 공을 띄워줬고, 이는 결과적으로 흥국생명의 허를 찌른 효과를 낳았다.
흥국생명이 뒤늦게 4세트 대처에 나섰지만, 안혜진은 다시 블로킹이 낮은 쪽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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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게임 체인저’는 신인 김효임이었다.
3세트 10-12로 뒤진 상황에서 김효임은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돼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무려 8번의 서브 기회를 가져간 김효임 덕분에 GS칼텍스는 3세트를 가져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자신의 실수가 팀의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에도 김효임은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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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선명여고를 졸업하는 김효임은 고교 시절 공격수로 뛰었다.
GS칼텍스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돼 수비에 집중하는 ‘서베로(서브+리베로)’로 활약한다.
김효임은 “아직 신인이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도 “언젠가는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영택 감독도 막내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막내가 이렇게 하니 선배들도 각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위 흥국생명의 6연승을 저지한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6)과는 승점 1점 차고, 3위 현대건설(승점 42)과는 7점 차로 좁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