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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신규 플랫폼 ‘올리브베러’ 광화문 첫선… 뷰티 넘어 웰니스 키운다

입력 | 2026-01-29 16:47:00

CJ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1호점이 30일 서울 중구 광화문 디타워에 열린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한국에 ‘헬스&뷰티(H&B) 스토어’ 개념을 안착시킨 CJ올리브영이 웰니스(Welln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는 30일 서울 중구 광화문 디타워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올리브영의 관련 매출 또한 최근 10년간 급증했다. 다만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체험하고 개인별 맞춤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올리브베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유영환 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올리브베러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두바이쫀득쿠키’의 연관검색어로 ‘칼로리’가 오른다. 맛과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것”이라며 “참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관리하는 것이 진정한 웰니스”라고 정의했다.

CJ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광화문점 1층에 마련된 단백질 존.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올리브베러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 아래 기존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했다. 1999년 출범 이후 올리브영이 별도 콘셉트의 플랫폼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근 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 경영리더는 “올리브영은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를 제안하고 협력사와 함께 사업을 산업으로 진화시켜 육성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성장했다”며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로 확장해 소비자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일은 올리브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브베러 1호점은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고 요가·필라테스 등 웰니스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광화문으로 선정됐다. 130평 규모의 복층 매장에서는 500여 개 브랜드의 3000여 종 상품을 만날 수 있다.

● “뷰티 넘어 일상 케어로”… 올리브영과 차별화된 웰니스 큐레이션

올리브베러는 ▲잘 먹기(eat well) ▲잘 채우기(nourish well) ▲잘 쉬기(relax well) ▲잘 가꾸기(glow well) ▲잘 움직이기(fit well) ▲잘 케어하기(care well) 등 6개 테마 존으로 구성됐다.

CJ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광화문점 1층에 마련된 신선·냉장식품.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실제 매장을 가보니 기존 올리브영 매장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였다. 트렌디한 뷰티 브랜드에 집중하는 올리브영과 달리 올리브베러는 일상 속에서 웰니스를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묻어났다. 매장의 동선 역시 일상에서 웰니스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이 필요한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효율성에 집중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동일 상권 내에 올리브영이 있더라도 품목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해 웰니스만의 영역을 최대한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하고 간단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마련된 신선·냉장·냉동 식품군도 눈에 띄었다. 매장에는 식사 대용으로 프로틴을 섭취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단백질 함량과 성분, 맛을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으며, 주목할 만한 상품을 시식해볼 수도 있다.

CJ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광화문점 2층에 마련된 ‘Relax well’ 존.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2층은 하루의 흐름에 맞춘 웰니스 루틴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먹는 것이 곧 웰니스’라는 관점에서 라이트 밀, 헬시 스낵,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이너뷰티·슬리밍·슬립뷰티(수면 건강) 등 올리브영이 육성해온 대표 상품군을 소개한다. 운동 마니아를 위한 에너지젤과 각종 스포츠용품도 판매한다.

휴식과 회복에 초점을 맞춘 상품군도 엄선했다. 차(茶)·대체 커피 등 카페인 대용 음료부터 아로마테라피, 더모 케어, 조명∙파자마 등이 대표적이다. 매장 내에는 차를 시향·시음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3~4개월마다 브랜드가 교체된다. 이달에는 오설록의 시음 행사가 진행 중이다.

CJ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광화문점 2층에 마련된 시음 공간.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매장 오픈일인 30일 올리브영 앱 내에서는 ‘앱인앱(App-in-App)’ 서비스가 활성화된다. 이곳에서는 섭취 대상과 목적, 성분별 맞춤형 상품 추천은 물론 섭취 방법, 기능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영양제 섭취 시간을 알려주는 ‘루틴 알림’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콘텐츠 마케팅과 멤버십 혜택도 도입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단순히 식품·영양제 판매를 넘어 일상의 영역을 세밀하게 큐레이션한 것이 핵심”이라며 “매장과 앱인앱의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웰니스 라이프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통해 K웰니스 시장의 저변을 넓혀갈 방침이다. 일상 속 루틴과 연결되는 웰니스 소비 경험을 확장해 ‘한국형 웰니스’ 성장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 강남역 인근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거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광화문점 2층에 마련된 ‘Glow well’ 존.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사업 초기 플랫폼을 각인시키기 위해 대표 아이템 육성에 집중했듯 올리브베러 역시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국내외 브랜드 라인업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며 “추후에는 글로벌 고객이 한국에 방문할 때 K웰니스를 경험하기 위해 반드시 들르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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